본문 바로가기

휴게실/유머

면회신청

 

 

♣여3 보4 이야기♣

 

요즘은 신분증 제출하고 구두로 면회신청 하지만

 

옛날에는 면회신청서 용지가 별도로 있었다.

 

이름, 주소, 주민등록번호,

 

이런 거 다 적는 칸이 있다.

 

순이가 그런 걸 다 적어 내려갔다.

 

그런데 마지막에서 탁 막히고 말았다.

 

왜냐문... 조그만 칸에 "관계"라고 적은 칸이 있다.

 

시골떼기 순진한 이 여자,

 

그 칸을 보는 순간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.

 

엄마야~

 

'부끄럽구로 뭘 이런 걸 다 물어보노.'

 

이래 생각하면서 신청서를 나눠 준 군인한테 물었다.

 

"이거 안 쓰면 안 돼요? "

 

"무조건 다 써야 됩니다"

 

그래 하는 수 없이 조그만 글씨로 "했음"이라고 썼다.

 

그랬더니 군인이 버럭 화를 내며

 

"아니, 자세하게 쓰셔야지 이렇게 쓰시면 어쩝니까?"

 

더욱 얼굴이 빨개진 순이, 한참을 망설인 끝에

 

"여3보4"라고 썼다.

 

그랬더니 군인이 아까보다 더 화를 내며

 

"이게 뭡니까?"

 

"망할놈의 자슥 별 걸 다 물어보네'

 

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하는 수 없이 설명을 했다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.

 

 "여관에서 3번, 보리밭에서 4번..^^ 

 

 

'휴게실 > 유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미팅 퀸카  (0) 2013.02.06
전교1등과 꼴등의 공통점  (0) 2013.01.24